옥천군‧군의회 강력 요구 결실
농민 등 반대 서명운동도 성과
사용처 제한은 하반기 중 시행
5월 캐쉬백 10%→15%로 확대
속보=지역화폐 사용처 제한대상에 포함됐던 충북 옥천로컬푸드직매장에서 기존처럼 계속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본보 3월 7일‧29일자 9면 보도>
2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에 따른 ‘연 매출액 30억원’ 초과 가맹점 사용 제한대상에서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은 예외로 인정받았다.
떠 당초 5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조례 개정 등 사전 절차 이행이 필요해 하반기 중에나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을 개정하고, 연 매출액을 30억원 초과하는 사업장의 가맹점 등록을 제한해 논란이 일었었다.
지난해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연 매출액이 58억6000만원에 달해서다.
옥천지역 농협 마트와 주유소, 병‧의원에서 주로 지역화폐를 사용하던 농민과 소비자 등은 지역화폐 사용처가 제한된다며 반발했다.
지역 농민들은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옥천군의회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철회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은 로컬푸드사업 집중 육성으로 지역경제 순환체계 확립과 일자리 창출 등을 계획했는데 정부 방침으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었다.
이에 군은 행안부에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해 예외 적용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이 사용처 제한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됐다.
군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카드) 캐시백 혜택을 당초 10%에서 15%로 확대 지원한다.
군은 충북도 내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비(27억5000만원)를 확보함에 따라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품권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로 소비가 증가하는 5월에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5% 소비촉진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 협의를 통해 15% 캐시백 지급 시행을 확정했다.
황규철 군수는 “지역 주민들이 향수OK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셔서 지역 경제의 선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가정의 달 5월에 되도록 우리 지역에서 맛있는 식사와 선물 구입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