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설명회 '성공적' 평가

▲투자설명회 안내테스크에 놓인 400여개의 기업 명찰들. 설명회가 시작되고 대부분의 기업 관계자들이 명찰을 찾아가 기업들이 충남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기반시설 확충 등 선결과제 남아

충청남도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었던 투자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도의 투자유치전략에 따라 세계속의 충남이 되기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서울에서 설명회를 가졌다는 상징성과 충남도가 외국인 투자의 최적지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선언했다는 의미가 있다.

투자 설명회를 통해 올해 4개 기업 8800만 달러, 2008년도에는 10개 기업이 2억 7000만 달러의 투자 의향을 밝혔고, 그 외에도 10개 기업이 충남도 투자에 관심을 보여 도의 투자 유치전략에 따라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가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고 일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균형개발이라는 큰틀 속에 도내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도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일부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현실과 포화상태에 이른 산업입지에 대한 검토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땅값과 기반시설 확충이라는 딜레마를 동시에 안고 있기도 하다.

충남도는 지방 산단 조성단축, 지역 균형발전 조례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기는 하나 당분간 가시적 성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이런 호재와 악재 속에 충남도가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각 15분씩 자사의 청사진을 밝혀 충남도 투자에 대해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준 것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준비한 충청남도와 kotra의 전략이 유효 적절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 충남도 대 투자자 간의 멋진 한판 승부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