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지원으로 군(軍)통신 전문기술 부사관을 양성하는충남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는 지난 8일 군특성화반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극기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극기체험활동은 '두발로 내고장 알아가기'라는 주제로 수덕사 및 덕숭산을 등반했다. 지역 사회문화를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건강한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갖고자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둘러보고,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湖西)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덕숭산을 올랐다.
특히 내실있는 체험을 위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수덕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 문화재 및 지역 명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활동에 참가한 박○우 학생은 " 처음에는 돌이 많아 미끄럽고 활동하기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끝까지 산행을 마치고 나니 다른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으며, 김○찬 학생은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우리 지역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오래되어 보이지만 기품이 묻어나는 수덕사와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덕숭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영우 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장된 교육환경을 활용하여 우리 고장에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내 고장을 걸으며 예산의 역사와 현재를 보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는 군(軍) 특성화반 학생들의 임기제 부사관 및 장기복무 신청을 위한 극기체험활동, 안보견학, 나라사랑캠프, 지상군 페스티벌 견학 등 개인 진로설계와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박보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