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군 ‘웰니스 관광’ 메카되나

대청호‧속리산 등 자연환경 탁월
다양한 문화·체험 관광자원 즐비
장령산, 피톤치드 충북도내 최고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도 호재

▲ 대청호 전경.
▲ 대청호 전경.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 높아지면서 힐링·치유 등 ‘웰니스(Wellness)’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 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충북 관광지 중에서는 충주 ‘깊은 산속 옹달샘’,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증평 ‘좌구산휴양림’ 3곳 모두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재지정 됐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테마로 한 치유와 힐링 여행의 웰니스 관광 최적지로 꼽히는 보은‧옥천‧영동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지역소멸위기에 놓인 남부 3군은 관광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본보는 남부 3군의 관광 공급 여건과 ‘신비의 광물질’ 현황, 웰니스산업 발전 전망 등을 3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남부 3군은 대청호, 속리산 국립공원 등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줄 수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옥천 광역철도 개통과 대청호 도선이 운항되면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남부권에는 법정 관광지 5곳(속리산 레저, 구병산, 장계, 송호, 레인보우힐링)과 관광특구 1곳(속리산)이 지정돼 있다.

대청호는 전국 6대 하천권역 중 금강권역에 속해 있으며, 청주·옥천·보은에 걸쳐 있다.

저수 면적 72.8㎢, 호수 길이는 80km로 국내에서 3번째로 넓은 호수이며, 그 주변인 옥천에는 수생식물학습원, 부소담악, 장계관광지 등 관광자원이 분포해 있다.

또 장령산(해발 656m)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피톤치드가 충북도 내 휴양림 중 가장 많이 배출돼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보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법주사와 속리산 국립공원 등이 입지해 있다.

영동에는 레인보우 힐링센터, 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와이너리 등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농특산물 및 문화관광형 지역축제, 체험·휴양형 농촌마을 등 다양한 문화·체험자원을 갖추고 있다.

대추, 복숭아, 포도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비롯해 오장환문학제, 지용제, 난계국악축제 등 문화관광축제가 13건 개최되고 있다.

여기에 체험·휴양형 마을은 총 26개소로 보은 9개소, 옥천 9개소, 영동 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대청호 도선 운항이 2025년 실현돼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곳에는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도선 2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대전부터 옥천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2026년에 개통하면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남부3군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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