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가축폐수장에 방치
민원에도 "불법아냐" 무관심 
주민들 직접 찾아 경찰 신고

충남 홍성군 결성면 교항리 자은동 주민들이 결성면 만해로 435번길 61-103 위치한 농가원이라는 가축폐수처리장옆에 위치한 곳에서 지난 22일 동물뼈로 추정되는 수십개의 톤백마대가 발견돼 주민들에 공분을 사고 있다.

주민들이 냄새때문에 못살겠다고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냄새의 원인을 찾던 중 톤백마대에 정체를 알수 없는 동물뼈가 들어있는걸 확인해 이후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물뼈를 적재 해놓으려면 군에 장소를 허가 받아서 적재 해야한다.  

자운동주민들과 이장은 "농가원가축분뇨처리장에서 나는 냄새가 유달리 너무 독해서 주민들이 못살겠다고 몇번을 군에 민원제기 했지만 군에서는 가축분뇨를 처리 발효시켜 비료로 담아 야적해 놓은 것이라 법에 접촉이 안된다"고 말했다면서 "주민들의 말을 조금이라도 귀담아듣고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 나와서 확인을 한번이라도 해줬다면 좀더 빨리 발견했을것아니냐"고 공무원들에 안일한 태도에 원망했다.

주민A씨는 "주민들이 냄새때문에 못살겠다고 민원을 제기했는데 군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나와서 확인해줬으면 조금더 일찍 밝혀졌을덴데 공무원들에 무관심에 군민들에 민심이 멍든다"며 한탄했다.

주민B씨는 "가축분뇨폐수처리장이 알수없는 동물사체들도 처리하는 하는곳이냐"며 분노하며 "저것들을 몇개월씩 쌓아놓고 방치했다면 저기서 흘러 나오는 침전물들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로 스며들었을텐데 결성면 교항리 자은동 뿐만아니라 홍성군 전체를 환경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상종 이장은 "마을주민들이 군에  믿음을 갖고 살수있었으면 좋겠다"며 "단속을해서 벌금을 부과하는것으로 끝내지말고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않게 군에서 방법을 만들어 일벌백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가원가축분뇨처리장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찾아오고나서야 사실을 알았다"면서 "위탁 업체 사장이 제주도 어딘가에서 주문을 받아 골분이든 뼈를 갈아 비료로 만들어 납품하려고 했던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 고발해 놓고  적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홍성=박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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