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입상작 중 서예 10여 점
선정한 표구 화랑 3곳서 발생

올해 충북미술대전 출품작이 일부 분실됐다.

한국미술협회 충북지회(충북미협)는 지난달 16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48회 충북미술대전을 개최했다.

충북미협은 이날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공모 입상작 전시와 초대·추천 작가전을 진행했다.

이달 들어서는 오는 30일까지 일정으로 지역 순회전을 열고 있다.

그런데 이번 미술대전 출품작 중 10여 점이 행사를 3~4일 앞두고 분실됐다.

정확히 몇 점이 분실됐는지 충북미협은 명확히 답해주지 않았으나 공모 입상작들이며 분야는 모두 서예라고 파악됐다.

충북미협은 지난 47회 미술대전에서 공모의 1부 중 서예와 문인화 부문 당선작 표구를 1부 심사위원장이 대표인 화랑에 맡겼다가 공정성 논란을 불렀다.

이번엔 그런 의문이 들지 않도록 표구 화랑을 세 군데 공모한 충북미협은 1부 분야인 서예·문인화·민화 입상자들이 표구할 곳을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작품 분실은 모두 화랑에서 발생했다는 충북미협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작가·심사위원 분들의 양해를 구한 뒤 분실된 작품들과 동일한 것을 표구했다"며 "서예 작가들은 전시 출품 때 보통 같은 주제·내용을 수십~수백 번 쓰는 데 그 중에서 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홍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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