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조명하다] 최재형 보은군수

필리핀 등 직접 찾아 계절근로자 확보
온누림 플랫폼·커뮤니티센터 등 계획

하수관로 정비 등 사업비 1729억 확보
속리산 테마파크 액티비티체험장 조성
웰빙·행복·건강 합쳐진 관광지로 육성

20억 들여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 유치
2024년까지 '다목적 종합운동장' 건립

주춧돌 놓는 심정으로 군정 발전 노력
"소통·혁신으로 희망찬 미래 만들 것"

 

   -인구 회복이 최대 현안이다. 평가와 극복 과제는.
 "먼저 지난해 11월 인구 4만 회복 토대 마련을 위해 추진한 '내고장, 내직장 보은군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은 보은군의회, 보은교육지원청, 보은경찰서, 보은소방서, 이장협의회, 농업인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48개의 군내 기관·기업·단체에서 참여하는 등 보은군 인구 증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농번기 때는 인력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일손돕기 붐 조성을 위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추진하고 다양한 인력확보를 위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지역에 인력 부족을 알리고 많은 주민들이 농촌일손돕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영농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챌린지로 지난 4월 '함께해요. 우리! 농촌일손돕기!'홍보 피켓을 들고'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시작으로 최부림 보은군의회의장, 김혜숙 보은소방서장 순으로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해 현재까지 보은군의회, 보은소방서, 보은교육지원청, NH농협은행보은군지부, 한국도로공사보은지사, (사)보은군새마을회,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 보은여성의용소방대 등 모두 50개 기관·단체 500여명의 인원이 군내 30개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지역에서 계속 추진 중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본격적으로 투입해 일손이 없어 절망하던 농가에 숨통을 트이고 있다. 지난 8월 취임하면서부터 파종기,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필리핀 앙헬레스시, 필리핀 마갈랑시, 베트남 하장성 등 일력인 풍부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실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보은군은 충북도내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 베트남 하장성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이 입국해 현재 남보은농협 관리하에 지난 5월 22일부터 영농현장에 투입돼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동시에 코로나19 등으로 몇 년간 치솟았던 인건비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일자리 문제와 함께 주거·교통·교육·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해 대도시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자 지역 주민의 생애주기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온 가족이 누릴 수 있는 '온-누림 플랫폼 조성사업'은 사업비 240억원을 투입해 보은읍 죽전리 일원에 2026년까지 연면적 6000㎡ 지상 4층의 규모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1층에는 장난감대여, 유아놀이터, 가정양육 지원, 키즈카페, 사무공간 등 해피아이 육아종합지원센터 △2층에는 결초보은지원센터 사무공간, 문화공간 등 결초보은지원센터 △3층에는 취미교실, 자격증반 교실, 재취업 교육실, 학위취득교육실, 사무공간 등 사람애(愛) 평생교육원 △4층에는 청년창업 상담실, 청년공유공간, 사무공간실 등 청년희망공작소가 입주할 예정이다.또 군은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를 위해 총 사업비 1100억을 들여 '3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최재형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10월 국토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11월 계획수립용역 집행, 12월 주민 열람과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정지인 탄부면 고승리, 사직리 일원 104만㎡의 면적을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를 완료했으며 올해 1월 산업단지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TEMC 등 5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해 사실상 분양을 완료한 상태로 2024년 3일반산업단지 착공과 동시에 '4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마을'을 조성하고자 회인면 지역의 피반령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딩 코스인 점에 착안해 회인면 중앙리 일원을 청년 라이더의 성지로 탈바꿈시켜 지나치던 마을을 머무르는 마을로 만들 예정으로,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삶은동네의 '회인ㅎㅇ'는 향후 3년간 연간 2억원씩 모두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회인지역 체험을 위한 금·토·일 캠프 운영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휠러스 페스티벌 개최 △라이더들의 네트워킹 및 휴식 공간(라이더유치원) 조성 등 회인 지역에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연계한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0억원와 도비·군비 등 11억200만원 등 총 사업비 21억200만원을 투입해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 청년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공유주거 10개소와 커뮤니티센터 1개소 등을 2024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으로 이주를 원하는 예비 귀농인과 농촌 체험을 원하는 예비 귀촌인을 위해 '농업경영 융복합 지원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사업비 102억5000만원을 들여 탄부면 하장리 일원에 귀농·귀촌인 어울림하우스 23세대, 커뮤니티센터 1개동, 농업경영지원센터 1개동 등을 2026년까지 완공해 주거, 복지 인프라 등 농촌 정주여건을 개선해 귀농귀촌인 및 청장년층 인구 유입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재형 보은군수가 다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 현장 점검하고 있는 모습
최재형 보은군수가 다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 현장 점검하고 있는 모습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선 재원이 먼저다. 확보 방안은.
 "정계 인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와 충북도청을 찾아 도시형 농촌 보은군 건설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현재 상황, 앞으로의 계획,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당위성 어필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시로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결과 △하수도관리 중점지역 보은읍 이평, 삼산, 장신리 선정(552억원) △보은군 농촌협약 선정(430억원) △중초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404억원) △국립속리산등산학교 조성사업(80억원) △보은군 상권 활성화 사업(60억원) △비룡호수 귀농·귀촌 레이크 힐링타운 조성사업(65억원) △보은 보은읍 종곡리 하수관로 정비사업(39억원)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33억원) △2023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8억원) △회남면 친환경 농산물판매장 및 생태공원 정비사업(11억원) △KBO 야구센터 선정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정 △2023 평생학습 도시 선정 △2023년 지역공동체 시설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등 총 3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정 주요시책 사업 추진에 필요한 마중물 예산 군비 388억원 포함 총 사업비 1729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전체 인구의 38.1%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의 노인들을 위해 △군내 289개소 모든 경로당에 무릎관절 손상 방지를 위한 입식 식탁 지원 △홀몸노인 증가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AI기반 실버케어서비스 지원 △뇌경색·뇌출혈에 따른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외과 신설 △2개월에 1회 이상 군내 경로당을 방문해 다양한 건강 상담과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 주치의 방문 의료서비스 등은 올해 처음 추진하고 있으며, △저소득 노인들의 소득 보장하는 기초연금(350억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18억3000만원)  △노인 일자리 사업(47억원) △경로당 289개소에 운영·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17억8000만원) △2023 노인복지대학 운영(2억8000만원) △노후된 경로당은 개보수 지원(3억7000만원) △경로당 여가문화 강사 지원(3억8000만원) 등 노인의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신통방통 스마트 경로당 사업'으로 거리상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ICT기기를 설치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가 동상해 피해 농장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최재형 보은군수가 동상해 피해 농장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모처럼 속리산 일대 관광객이 늘면서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관광 활성화 방안은.
 "지난 5월 속리산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따른 속리산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속리산 테마파크 내 액티비티 체험장 조성을 위해 40억원을 투자해 휴양과 웰니스(웰빙+행복+건강)가 공유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며, 속리산 중심의 관광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서원권역에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 속리산 관광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연계해 가고 있다. 이외에도 법주사의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198억원이 투자된 성보박물관이 오는 12월 개관할 계획이며, 보은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인 삼년산성의 명품화를 위해 관광자원 및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와 지역문화 확대를 위해 속리산 신화여행축제, 오장환문학제, 보은대추축제 등 지역축제 콘텐츠를 개발·활성화해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관광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보은 하면 스포츠의 메카인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군이 보유한 우수한 스포츠시설에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20억원을 편성해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행사 참석자들이 지역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하는 한편, 지역 먹거리, 축제, 전통시장 등과 연계한 소비축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다목적 종합운동장 건축에 123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완료하고 스포츠 마이스산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외연 확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군민들의 공공체육 인프라 활용 및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을 확대해 군민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체육 육성 및 지원으로 군민건강 및 체력증진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보은군에 대한 청사진을 모색하며 하나의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군정을 이끌어 간다면 보은의 발전은 생각하고 마음 먹은대로 이뤄지는 심상사성(心想事成)이 될 것이다.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가치이며, 소통과 혁신으로 새롭고 희망찬 미래 보은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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