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첫 100만원 돌파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가 18일 100만원을 훌쩍 넘어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주가는 장중 114만8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에코프로는 장 중 100만원을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99만9000원에 마쳤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닥 종목 사상 다섯번째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한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약 16년 만이다.

앞서 2000년에는 핸디소프트(104만2000원), 신안화섬(102만1000원), 리타워텍(100만5000원)이 100만원을 돌파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으로 연초(2조7730억원)의 10.7배에 이른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 중 한때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31조8832억원으로 에코프로와 격차는 2조1135억원으로 좁혀진 상태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 업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코프로가 최근 급등세를 보인 것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쇼트 스퀴즈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달 30일 166만주에 달했으나 지난 13일 136만주로 급감했다./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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