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복구작업에 힘 보태
경제적 손실 보상 지원 약속
이재한, 피해대책단장에 임명
괴산 수해 현장 찾아 ‘구슬땀’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정치권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괴산 돕기에 한마음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등 주요 쟁점에 날선 대립을 보여 온 지역 여야 정치권이 정치 일정을 접고 수해복구 활동에 앞다퉈 나선 것이다.
괴산은 지난주부터 440mm 이상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농경지 674.3ha 가량이 침수되거나 유실, 매몰됐다. 피해액도 41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공공시설 44곳, 주택 등 사유시설 115곳도 피해를 봤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9일 괴산 이재민의 아픔을 공유하고,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동남4군 국민의힘 당원 100여 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 의원은 불정면과 감물면의 피해 지역을 방문해 밀려든 토사를 제거하며 정비 작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주민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이 토사에 뒤덮이고 시설물이 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진 처참을 모습을 보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감사하게도 이런 저의 뜻을 많은 당원께서 공감해 주셔서 함께 오게 됐다”고 봉사활동 배경을 밝혔다.
이어 “많은 양의 비와 댐 월류로 농민들의 땀이 깃든 한 해 농사를 망쳤다”며 “재해보험 외 별도로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괴산군을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니, 조만간 재난지원금과 공공요금 감면 등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의 경제적 손실이 충분히 보상받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동남4군 지역위원장이 수해 발생일인 지난 15일부터 6일째 괴산 수해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예정돼 있던 지역위 행사와 회의도 모두 무기한 연기했다. 당분간은 수해복구 작업과 이재민 위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충북 집중호우 피해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책위원회’ 호우피해대책단장으로 임명된 이 위원장은 곧바로 괴산군 감물면 원이담 마을로 이동해 군 장병들과 함께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동남4군 수해대책단도 지역 당원 수해복구 작업을 결정하고 당원 단톡방에 공지를 띄워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동남4군 당원들은 20일 인천시당 소속 민주당원들과 함께 불정면과 감물면 2곳으로 나눠 피해 농가의 복구 작업에 나섰다.
당원들과 함께 복구 작업 중이던 이 위원장은 “앞으로 원인 규명과 피해복구 및 보상 등 할 일이 많지만 당장은 이재민과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일이 급하다”며 “우선 주민들께서 빠른 시간 내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촘촘히 챙겨서 불편을 최소화시켜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