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민가·정감록명당체험마을 등으로 구성

▲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천하절경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은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 중 한 곳이다.

충북과 강원, 경상도 3도 접경지역인 단양군 일원은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옛 화전민들의 생업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자취가 생생하게 남아 있는 ‘화전 1번지’로 불린다.

특히 소백산 최북부인 영춘면 일대는 오래전 자기 땅이 없어 목숨을 보존하고 먹고 살기 위해 화전을 일구며 남의 눈을 피해 살아온 사람들의 예스러운 자취가 남아있다.

지난 2005년 군은 과거 ‘화전농사’를 통해 사라진 산악농경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화전민의 발자취를 느끼며 체험하고 힐링하는 ‘화전체험 테마 숲’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했다.

영춘면 하방리터길 180번지 일원에 자리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최근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숲속 피서지로 인기다.

이곳에는 화전민가,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의 산림휴양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군은 실제로 화전민들이 살았던 옛터를 복원·정리해 관광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숙소로 탈바꿈했다.

화전민가에는 옛 화전민들의 삶을 느끼며 일반 숙소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민가 주변에는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농기구도 전시됐다.

▲ 단양 화전민가. 사진=독자제공
▲ 단양 화전민가. 사진=독자제공

2017년 조성된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명당체험관 1동과 숙박시설인 명당의 집 15동으로 구성됐다.

정감록 체험마을은 조선시대 예언서 십승지지 중 한곳으로 전쟁이나 환란이 오더라도 피할 수 있는 마을을 스토리텔링 했다.

소백산과 단양강이 빚어낸 천혜의 조망이 매력인 명당체험관은 천문과 지리를 쉽고 재미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어 교육 장소로도 인기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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