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가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대작 ‘비공식작전’, ‘더문’의 개봉 흥행에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냈다. 

7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지난 주말(4~6일) 기간 관객 93만7000여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누적 관객 수는 353만5000여 명이다. 이 같은 흥행 속 도라면 이번 주 내 손익분기점인 4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 2일 개봉한 신작 ‘비공식작전’이 주말 관객 44만여 명을 모으며 2위에 자리했다. 개봉 첫 주 누적관객 수는 70만 여명으로 이번 주 100만 돌파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모로코·이탈리아 로케이션 촬영 분량이 많은 이 영화는 2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를 투입했으나 ‘밀수’의 압도적인 흥행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3위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같은 기간 29만1000여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631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엘리멘탈’은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600만명을 넘어선 최초의 애니메이션이 됐다.

‘비공식 작전’과 동시 개봉한 영화 ‘더문’이 관객 18만4000여 명을 모으며 4위를 기록했다.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유인 달 탐사선을 소재로 한 우주 배경의 영화다. 28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으나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36만여 명에 그쳤다.

이 영화는 사고로 인해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렸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임파서블7’)이 13만4000여 명이 관람하며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4만7000여명이다.

그 뒤를 이어 6위 ‘몬스터 패밀리2’(6만7043명), 7위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3만5188명), 8위 ‘바비’(3만3415명), 9위 ‘여름날 우리’(1만2599명), 10위 ‘인시디어스:빨간 문’(1만10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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