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우리시네마 싸이영화제 개최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하는 야우리시네마 고객들의 모습.

천안 야우리시네마가 29일부터 4월 8일까지 11일간 제 1회 싸이영화제를 개최한다.

싸이영화제는 △거장들의 숨결 △아카데미가 주목한 영화들 △한국 인디 영화들 △일본 인디 영화들 △special screening 등 다섯 가지로 분류되며 총 2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싸이영화제 공식 포스터 이미지
편성된 영화들은 각각 마니아층을 가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쿠프 △바벨 △퀸 △판의 미로 등 네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이 모두 미개봉작이다.

싸이영화제 개최는 야우리시네마가 전국 단일극장 최대 규모인 14개관으로의 증축을 결정하면서까지 고수해왔던 일종의 멀티플렉스로써의 사명감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이 높은 관객수를 보장하는 대형 블록버스터 위주의 영화 편성으로 눈총을 받아왔던 것에 비해, 야우리는 소수의 취향까지도 고루 반영하고자 증축을 감행하고 영화 편성에 있어서도 관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루 반영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우리씨네마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야우리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주최하고 천안시에서 후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싸이영화제가 기존 영화제들이 지자체에서 준비하고 지역 내 극장들이 일부 참여하던 것과 달리 야우리시네마의 주도로 만들어짐으로써 보다 관객의 취향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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