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400t 도입, 향후 매년 8000t 도입 예정
안정적 수급망 확보로 자원 경쟁력 제고 기대

▲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17일 니켈 400t이 처음 입고됐다.
▲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17일 니켈 400t이 처음 입고됐다.

㈜에코프로가 16일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로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400t을 들여왔다. 에코프로의 니켈 도입은 ‘자원 자립’을 위한 첫 행보라는 점에서 배터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니켈 400t 수입 후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매년 6000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앞서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인수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이차전지용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후 최종적으로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한다.

QMB는 중국 GEM(거린메이)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Sulawesi)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위치해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이차전지용 니켈 수급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선제적 투자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자원 독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급격히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원료 수급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해외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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