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주말(18∼20일) 관객 77만3000여 명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9만2000여 명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55만 관객을 모아 놀란 감독의 역대 작품 가운데 최다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후 개봉 5일째인 19일 오전 누적 관객 100만 돌파에 이어 20일 15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속도는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 ‘다크 나이트’보다 빠른 흥행 기록이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주말 1위에 올랐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같은 기간 관객 48만1000여 명을 모아 2위로 순위 하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9만1000여 명이다.
3위는 ‘오펜하이머’와 동시 개봉한 신작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이 관객 24만5000여 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는 45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달짝지근해’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대출심사업체 콜센터 직원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겪는 변화를 그렸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각각 14만4000여 명, 10만6000여 명을 모으며 나란히 4·5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두 달이 넘었지만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누적 관객 690만여 명을 기록, 7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 뒤를 이어 6위 ‘메가로돈2’(4만312명), 7위 ‘보호자’(3만5229명), 8위 ‘비공식작전’(1만1659명), 9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육지 넘어 하늘까지!’(1만1007명), 10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8803명) 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