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섬 알리는 사업에 사용해 달라"

▲ 이명희(왼쪽), 배금숙씨. 사진=단양군제공
▲ 이명희(왼쪽), 배금숙씨.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주관한 ‘제1회 시루섬 예술제’ 수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명희·배금숙씨가 수상금을 시루섬 기념사업회에 기탁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이명희씨는 100만원을 배금숙씨는 입상으로 받은 2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이명희 씨는 “시루섬의 기억은 당시 잠업센터 연수생이었던 나를 한마을 사람처럼 물탱크로 올려줘 14시간을 함께 의지하고 버텼던 무서웠지만 고마운 기억”이라며 “시상금을 시루섬을 알리는 사업에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당시 시루섬 생존자 중 16명은 잊혀가는 시루섬의 기적을 널리 알리고 정신 계승에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시루섬 기념 사업회를 결성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광법사가 주최‧주관한 ‘시루섬의 기적 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한 단양드림합창단도 상금 전액을 단양장학회에 기탁했다.

군은 지난해 시루섬의 기적 50주년 시상식을 열고 8월 19일을 ‘시루섬의 날’로 정하고 매년 예술제를 열기로 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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