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7.2명… 전주보다 27% ↓
전체 인구 58.1% 감염 경험
사망 57명… 60세 이상 98%
고위험군 중심으로 집중관리

▲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된 가운데 충북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된 가운데 충북 옥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하향 직전까지 충북 옥천지역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옥천군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하향 직전인 지난주 27일부터 31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27.2명으로 그 전 주 37.4명보다 10.2명 감소했다.

옥천에서 2020년 6월 2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2만8606명이 한 번 이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 말 기준 옥천군 전체 인구(4만9164명)의 약 58.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중 57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98%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1명, 60대 7명, 70대 8명, 80대 20명, 90대 20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첫해인 2020년과 2021년 총 16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만3398명에 달하는 등 대부분 지난해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29일 신규 확진자는 548명으로 일일 확진자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같은 달 21일에는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3명으로 집계됐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총 19만6908건 이뤄졌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온전한 일상회복을 맞이하게 된 것은 군민들의 자발적 협조와 방역 당국의 효율적 대응,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옥천군보건소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하향됨에 따라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확진자 전수 감시를 대신해 주간 단위로 발생 추이와 변이를 모니터링하는 양성자 감시로 바뀌게 되며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도 중단된다.

또 확진자 생활지원비, 유급휴가 비용 지원 등이 중단되고 검사비용 본인 부담률이 증가하나 백신과 치료제 무상공급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선별진료소는 기존 평일 운영시간(오전 9시~오후 4시)과 토요일·공휴일(오전 9시~낮 12시) 운영시간은 유지하고,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내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입원환자와 해당 환자의 상주 보호자(간병인) 등만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더라도 인플루엔자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및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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