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 

우리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사람이다. 또한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나눔의 정신과 배려를 통해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분명 아름다운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세상은 결국 나눔이다. 내가 가졌다고 영원할 수도 없고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되기도 어렵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일부만이라도 주변을 위해 사용한다면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정이 넘치는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가 될 것이다.

이 세상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함께 공동체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기본이다. 축구경기를 보더라도 그렇다. 축구는 한팀에 열한 명의 선수가 팀을 이룬다. 그중에 단 한 사람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엄청나게 출중한 실력을 지녔다 할지라도 축구는 개인경기가 아닌 팀 경기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그 선수가 부상을 입게 된다면 팀의 전력은 형편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의 구성원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재능이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함께 모여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 있다. 구성원들이 모두가 똑같은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어느 조직이든 성장하고 발전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나의 조직이 활성화를 이루고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원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야만 한다. 인원이 많고 적음을 떠나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업무를 맡아 책임감 있게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사회라 할 수 있다. 

요즘은 기업이나 기관, 단체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라는 '기업이 선한 일을 할수록 그 결과로 판매와 수익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바로 선한 영향력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꿈이 있고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어린아이나 청소년 시절에 갖는 꿈과 중장년의 시기나 노후에 갖는 꿈은 다를 수 있다. 어떤 꿈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단정 지을 수 없다.

개인이 갖는 꿈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다소 주관적이고 애매할 수 있지만 자신의 꿈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시간이 문제지만 언젠가 자신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길 간절히 기원하며 그날이 오길 기대할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시간의 흐름을 거역하는 사람은 없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 무더위에 힘들어하지만 빠른 세월은 지체하거나 머뭇거리지 않는다. 어느덧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또한 머지않아 흰눈이 내리고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세월 앞에 우리는 늘 안타까워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 전에 우리 모두 오늘부터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희망을 만들어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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