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소리가 보령 성장동력"

"공감대 키워 품격 도시 조성"

 

 

1년간 임시·정례회 175개 안건 처리
행감 492건 건의·시정요구 역량 '집중'


취업 세미나 통해 청년 목소리 청취
여성농업인 등 소수 시민 대변 '박차'

 

9대 충남 보령시의회가 '소통하는 열린 의정 실천하는 보령시의회'를 의정 구호로 정하고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달려온 지 1년이 지났다. 박상모 의장(사진)은 7대∼9대 의회까지 3선 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9대 전반기 의장으로 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 의장을 만나 지난 1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보령시의회 9대 의회가 1주년을 맞았다. 소회는.
"우리 9대 의회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시민의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특히 '소통'과 '실천'을 9대 의회의 지향점으로 정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 돌아보면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의원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한데 모여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 늘 격려하고 성원해주는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9대 의회 1년의 성과는.
"지난 1년간 6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를 통해 17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안건을 심사하면서 사업 예정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두 차례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92건의 건의와 시정요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보령 건설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수렴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힘을 기울였다. 의원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 대상 취업세미나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공감'을 담고자 했다. 5분 발언과 건의문에서는 여성 농업인, 환경미화원, 화재피해 주민 등 소수의 시민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말씀드린 일련의 의정활동은 성과라기보다는 시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3년은 지난 1년보다 더 나은 의회, 더 발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령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인구감소는 보령시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청년 인구의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 청년들을 지방으로 유입하고 나아가 출생률을 높여 인구가 증가하도록 하려면 청년들이 살기 위한 기반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일자리 창출과 주택 마련, 체감할 수 있는 육아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청년들이 지방에서 자리를 잡고, 출생률도 올라갈 거로 생각한다. 다양한 부분에 있어 집행부와 논의를 거치고 있고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면서 의회 차원에서의 가능한 노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장이 보령머드 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장이 보령머드 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장이 사업 현장 견학을 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장이 사업 현장 견학을 하고 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예년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 업무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업무이자 시민 중심으로 시정이 운영되도록 이끌어 가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있었던 첫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의원들 스스로 더 나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몇 가지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먼저 실시 시기를 1차 정례회 기간인 6월로 변경해 감사의 집중도를 높이고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매년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자료를 목록에서 제외하고 중점사항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자료 준비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감사를 진행하고자 했다. 감사 기간에는 시 추진사업과 유사한 사례를 찾아 사전에 견학해 설득력 높은 해결책을 제시했고, 증인출석과 미디어 자료의 활용으로 누구나 이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사를 운영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시민들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좋은 반응과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여러 의정활동에서 보완·발전시킬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변화에 주저하지 않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이 있다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이면서 3선 의원이라는 맡은 소임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지난해부터 시행·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이 커졌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 강화가 됐다. 한층 더 발전된 자치분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지방의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동료의원들이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시민과 집행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 사무국과 더불어 자치입법과 정책 제안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시민이 주체가 되는 더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지난 1년간 9대 의회에 많은 힘을 실어주신 시민 한분 한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의회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이십니다. 더 많이 찾아주시고 더 많은 소리를 들려주셔야 보령시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생긴다. 우리 의회는 앞으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발로 뛰겠다.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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