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군무… 622㎞ 127시간26분 기록

[충청일보]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에서 근무하는 박석희씨(46)가 지난 10일부터 전남 해남 땅끝~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달리는 대한민국 종단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5일만인 15일 오후 1착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전체 거리는 622km. 달린 시간은 127시간 26분이었다. 이 대회는 6일간 150시간 내에 들어와야 기록을 인정받는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10차 당사국 총회 분위기를 띄우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6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 40대의 산림청 직원이 8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까지 100여차례나 대회에 출전한 마라톤 마니아다. 자신의 한계를 극한까지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울트라 마라톤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레이스 내내 셔츠에 세계 산림의 해와 unccd 총회 홍보문구를 달고 뛰었다는 박씨는 "오는 10월 열리는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끝까지 완주한다는 생각이었는 데 우승까지 차지해 unccd가 더 알려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남윤모기자

▲ 박석희씨. ©편집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