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ort, 미리 서비스, 에어터치 등 핵심 기술 망라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 International Lift Expo Korea)'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8~10일까지 고양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 업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수직이동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을 체험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승강기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엑스포 기간 동안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술 중 하나는 'H-Port'다.
스마트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주차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 자동주차 및 자동충전, 탑승객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공간 제약을 해소시켜 줄 솔루션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의 주요 기술도 만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미리는 엘리베이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지·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에 따른 멈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특히 건물관리시스템, 로봇, 출입문 등과 연동해 확장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 안전을 지키는 '미리뷰'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미리뷰 플러스'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범죄 예방은 물론 반려견 등 탑승 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독일 레드닷과 iF 어워드,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심미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움직임 인식 버튼 '모션콜'과 '에어터치', 사용자가 다양한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DIY 디자인 엘리베이터 '엘 키트', 음성 인식으로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7회 째를 맞은 이번 ILEK는 국내외 200여 개 승강기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충주=이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