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교양 프로 촬영
지역 관광명소‧음식 등 소개
천혜의 자연 경관‧풍광 알려
외지관광객 유입 효과 ‘톡톡’

▲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촬영지가 된 ‘카페 삼양리’ 전경.
▲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촬영지가 된 ‘카페 삼양리’ 전경.

 

충북 옥천지역 곳곳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K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관광주민도 덩달아 폭증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옥천 삼양리에 있는 ‘카페 삼양리’와 인근 금구천에서 6개월간 촬영됐다.

넥플리스 드라마 ‘도적:칼의 소리’에서는 화인산림욕장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촬영지로 나왔다.

안남면에 위치한 화인산림욕장은 50만㎡ 임야에 메타세쿼이아, 소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등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전국 최고의 산림치유 체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구수한 반전! 옥천 산골 밥상’ 편이 방송됐다.

삼백초옻백숙으로 유명한 옥천장금이맛집과 물쫄면 맛집으로 소문난 풍미당이 전파를 탔다.

또 강가가든의 도리뱅뱅이·민물매운탕도 소개돼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알렸다.

지난해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에서는 옥천 고래마을 단풍 숲과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군북면 추소리의 부소담악은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병풍바위로, 옥천 9경 중 한 곳이다. 전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대청호를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옥천을 배경으로 유쾌한 옥천살이가 그려졌다.

방송 출연진들이 옥천의 대표 관광지인 장계관광지, 장령산자연휴양림, 부소담악 등 지역의 명소를 누비며 촬영했다.

JTBC 드라마 ‘괴물’도 부소담악, 장계관광지 등에서 촬영돼 인기리에 방영됐다.

이밖에도 KBS2 1박 2일, SBS 불타는 청춘, MBC 손현주의 간이역, tvN 유령을 잡아라 등이 옥천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 같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이 지역 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늘었다.

옥천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는 지난 7일 기준 주민등록인구(10월 말 현재 4만9011명)를 넘어 5만3244명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각종 예능과 드라마 등을 통해 최고의 여행지로 손색없는 옥천이 가진 천혜 절경과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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