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9일간 방문검진 진행
대한결핵협회·벧엘의 집 등 유관기관과 협력

▲ 지난 10월 대전역 노숙인 대상 무료결핵검진 모습
▲ 지난 10월 대전역 노숙인 대상 무료결핵검진 모습

대전시 동구가 결핵 검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 가구의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12월 1일까지 9일간 '주거취약 가가호호 방문검진'을 추진한다.

현재 쪽방거주자의 경우 주거·위생·영양상태가 열악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의료 이용 접근성이 낮아 결핵 발견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구는 동구보건소 주관으로 연 2회 쪽방거주자들을 위한 결핵 검진을 실시해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관리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전역 노숙인 검진에서 266명에게 무료 결핵 검진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방문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벧엘의 집(쪽방상담소) 등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현장에서 흉부X선을 촬영한 뒤 대한결핵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판독이 이뤄져 결핵 유소견자와 유증상자의 경우 당일 객담검사까지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대전역 인근과 동구 쪽방거주자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전역 노숙인 검진 때 검진을 받지 못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진행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먼저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준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악한 생활 여건에 놓인 쪽방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지속해서 실시해 철저한 결핵 예방·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