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열린 전국 어린이집 초청 강연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청주 모 예식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청주 청원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준현기자

"저출산 해결 … 보육 정책 최우선 과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9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전국어린이집 초청 강연에서 "우리에게 재앙으로 닥칠 큰 걱정의 하나가 바로 저출산 문제"라며 "부모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 주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보육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으면 여성들의 자기계발도 어머니들의 인간다운 삶도 여성의 왕성한 활동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어떤 분야보다 보육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덧붙였다.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박 전 대표는 "아이를 유괴하고 성폭행하고 심지어 살해하는 흉악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폭력, 납치 등과 같은 범죄에 대해 그 어떤 범죄보다 엄중하게 처벌하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흉악범죄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형량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기존법에 최우선하는 아동보호법을 만들 생각"이라며 "아이를 잘 돌보고 잘 키우는 것이야 말로 나라의 미래를 키우고 희망을 만드는 소중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열린 청주·청원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지난 4년간의 참여정부는 경제, 사회, 교육, 안보 등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한 것이 없다"며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통해 수렁에 빠진 국민을 구하고 선진한국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앞으로의 대통령은 무작정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 들이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규제완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살릴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정부가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28일 제천, 단양, 충주 등 북부권 방문에 이어 이날 청주·청원 당직자 간담회를 비롯해 옥천 기업인 간담회, 포럼충북비젼 보은·옥천·영동지회 간담회, 진천·음성·괴산·증평 당직자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충북지역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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