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등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엔솔은 이사회를 통해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이번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대내외적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LG엔솔은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한 전문가로 꼽힌다. 2014년 Mobile 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엔솔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LG엔솔은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을 최적의 인물로 판단하고, CEO로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LG화학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1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 등 모두 17명에 대해 인사했다.

LG화학의 이번 인사는 ‘Global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에서 신규 사업 및 미래준비를 위해 R&D 분야의 인재를 발탁하고 다양성 강화를 위해 여성 임원을 4명 선임하기도 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된 이종구 전무는 현재 CTO(Chief Technology Officer) 겸 CSSO(Chief Sustainability Strategy Officer)를 맡고 있다. 이종구 부사장은 R&D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2020년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석유화학 Sustainability 제품 Portfolio 확대 및 고부가 사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CTO 겸 CSSO로 부임하여 Bio 소재, 차세대 전지소재 등 Sustainability 미래 사업을 위한 R&D 역량을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신규임원 선임 7명 등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