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 대구 토크콘서트…. 대구판 흔들기?
역할론에는 긍정적 시그널 분석
이준석-한동훈 총선연대 시너지 낼 것
성일종 국회의원(국힘 서산.태안)이 지난 27일 K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난 26일 열린 대구 토크콘서트 신당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주목받고 있다.
성 의원은 이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출연해 여야 총선모드에 진입한 상황에서 민감한 정치 시사 토크를 이어 갔다.
성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지금 고민하는 것 같다"며"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는 당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한 분이다"라고 말하며 "왜냐하면 당이 혁신을 통해서 30대의 젊은 분을 내세워 대선에서 일정부분 이바지한 바가 있다"라고 역할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어 "본인이 당에 대해 전하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게 아니고 당에 잔류한다"라며 "당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면서 12월까지 계속 그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전 정무수석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힘은 최소 의석을 얻었다"라며 "그건 경쟁 우위 지역에서도 패배했다는 것"이라며" 대구지역은 60~70%까지 물갈이가 됐다"며" 용산 발 검사 플러스알파의 공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행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판 짜기 구도로 보여지며 만약 신당을 창당한다면 이삭줍기 형식이 아닌 새로운 출마자를 영입 진영을 구성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당의 지지율과 현역 지지율을 함께 비교해서 교체 지수로 삼았다"라고 전제하면서 이준석 창당론에는 부정적 시각을 피력했다.
성 의원은 그 이유를 "창당하려면 대권 도전 급 정도는 돼야하고, 지역 지지율이 확고한 강세를 보여야 가능했다"라며 "그 예로 YS, DJ, JP와 안철수 의원 정도는 돼야 성공할 수 있다 "는 조건을 들어 영민한 이준석 대표가 모를 리 없다"라고 말했다.
또, 현실적으로 신진세력으로 구성해서 대구판은 쉽게 흔들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이준석 부친의 고향이 대구지 본인은 서울에서 출생했다"면서 "대구 판을 흔들기에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부정론을 내비쳤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 전 대표의 당내 일정 지분요구 압박 카드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성 의원은 "공천 부분에 있어 혁신을 들고나온 마당에서 어떤 것을 배려한다면 그건 혁신으로 볼 수 없다"라며 "선대위 위원장이라든지 콘트롤타워를 지휘하는 비중 있는 역할론을 들고나온다면 몰라도 어느 지역에 들어가서 누구를 넣는다면 전에 있었던 공천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발족할 공관위와도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당의 파격적인 제안이 있었다는 질문에서 "우리 당의 속성은 계파가 없다"라며 "있다면 전부 친 윤이다. 전략공천과 당선 가능 유력 인사의 공천 외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제안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의 총선연대에 관한 질문에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국민의 힘은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이는 총선을 중도층 확장성으로 보는 게 맞다"며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세가 분명 존재한다면서 둘이 협치한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는 있을 것 같다"는 전망했다.
성 의원은 같은 질문에서 "이준석 대표가 될 때 반드시 혁신을 통해서 올드한 보수정당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접목할 필요성을 통감한 정통보수층이 결집해서 당 대표가 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 전 대표의 한동훈 견제는 청년층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한동훈 장관을 견제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대범한 사람이다. 그가 대구나 보수의 텃밭으로 들어가 국회의원 배지를 탐할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당을 위해 큰일과 헌신할 유능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은 중도층을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층 지지받고 있으므로 둘이 협치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서산=송윤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