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 추진

사업비 74억원 투입, 2024년 3월 착공 예정

▲ ▲청주시청 임시청사
▲ 청주시청 임시청사

충북 청주시가 청주산업단지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온실가스 저감 등 탄소 중립 실현을 통한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청주산단 저탄소 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 공모사업인 ‘저탄소 그린 산단 조성사업’은 비점오염 관리에 취약한 노후 산업단지에 비점오염 저감과 물 순환 개선, 식생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도비 4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4억원을 투입한다.

청주산업단지 일원에 클린로드(1km)를 설치하고 저영향개발(LID) 기법과 연계한다.

클린로드는 불볕더위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 저감 및 대기 중 미세먼지·아스팔트 분진 제거를 위해 하수 재이용수 등을 이용해 도로에 자동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은 강우 유출 수를 최소화해 자연적인 물 순환 체계를 회복하는 기법으로, 주요시설로는 식생 체류지, 나무 여과 상자, 투수성포장 등이 있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친 뒤 지난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은 내년 1월 끝난다. 2024년 3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주산단 내에 비점오염원을 줄이고, 하수 재이용수를 사용해 탄소 중립 실현 및 물 순환 체계 구축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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