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8년 5년 동안 약 44조원 하이니켈 양극소재 공급
누적 공급물량 20만t 육박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최근 공급가 평균으로 계산해 44조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장기 공급 계약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물량은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총 13만 평 규모로 올 4월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사업비 1조3000억원으로 생산 능력은 약 10만8000t이다.
헝가리 사업장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 수산화 공정을 처리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질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가족사가 참여해 제조 원가를 줄이고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2011년부터 삼성SDI에 본격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현재 20만t에 육박한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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