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면·현장평가, 2025년 유네스코 이사회서 ‘최종 결정'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추천서에서 “단양군을 대표해 단양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고고학·역사·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으로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과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됐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단양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 년의 시간을 담은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발견된 동굴과 화석 등은 한반도 지각사와 과거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등 국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로 도담삼봉,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28개소의 지질명소가 포함됐다.
단양은 내년 2월과 6월, 서면·현장평가를 받게 된다.
최종 선정은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다양한 교육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2017년 청송, 2018년 무등산권, 2020년 한탄강, 2023년 전북 서해안 등 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