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항 전어축제 29일부터 열려...맨손 전어잡기 등 체험거리 가득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서천군 바닷가에서 한껏 살이 오른 제철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제8회 홍원항 전어축제가 오는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음달 12일까지 대장정을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현지에서 갓 잡아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서천전어의 고소한 맛을 만끽할 수 있으며, 요리장터, 도예체험장, 맨손으로 전어잡기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요리장터에서는 전어회와 전어무침을 1kg에 2만8천원, 전어구이는 2만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전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살이 통통하게 찌고 육질이 단단해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서천전어는 서해바다와 금강의 민물이 만나 풍부한 영양염류를 제공하는 하는 최적 조건의 갯벌에서 자라 전국에서 명성이 높다.

서천군은 전국 최초로 전어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지난 2000년부터 서면 홍원항에서 서면개발위원회 주최로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해마다 축제의 명성이 높아져가면서 관광객 또한 증가해, 지난해엔 축제 방문객 32만 명에 지역 총 소득 42억여 원을 기록했다.

또한 서천군은 전국 최대의 전어 집산지이다. 서천산 전어의 70~80%는 부산·경남에서, 10%는 수도권에서 소비된다. 이러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서면 홍원항 및 마량항에서 매일 30여척의 배가 전어잡이에 한창이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