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을 꿈꾼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을 꿈꾸는 회사, ㈜본시스(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로 69번길11).
본시스는 통합민원발급기, 안내 키오스크 등 디스플레이 장비와 다양한 센싱기술을 활용한 지문인식센서 등을 제조하는 청주시 유망기업이다.
이 기업은 2009년 국내 유일한 컬러인쇄가 가능한 ‘컬러통합민원발급기’, 단일탄성막 패드의 ‘인감스캐너’를 개발해 관공서와 금융기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컬러통합민원발급기’는 전자직인, 수입인지로 직인의 변형과 왜곡을 방지하고 컬러 흑백 겸용 자동편철기가 탑재돼 있다.
또 ‘IOT 비탈면 경보 시스템’이 2022년 7월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난 안전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3년간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
생활권 주변 비탈면 등 사면붕괴 위험을 상시 감지하고 관찰할 수 있는 ‘IOT 비탈면 경보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특허 등록을 하기도 했다.
본시스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ICT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대형생활폐기물 신청 스티커 자동발급 시스템을 개발해 주민센터에는 유인기를, 공공장소에는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생활의 편의를 돕고 있다.
조달청과 교육부, 청주시, 원주시 등에 설치된 공유 좌석 키오스크는 사용자가 공유사무실에서 점유하고자 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무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외교부 전자여권 신청 시 사용하는 여권 사진 촬영용 키오스크와 실내부스도 본시스의 제품이다. 전 세계 외교부 대사관에 설치 예정으로 사용자의 얼굴인식 후 자동으로 카메라 높낮이를 조정하고 조명까지 갖춰 최고 품질의 여권용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인감(도장) 스캐너는 한국과 일본에 특허 등록을, 중국에 실용신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 제품은 국내 최소형 인감(도장) 스캐너로 매끈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금융업무환경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고 다양한 도장의 형태에도 정확한 이미지 캡처를 보장한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교체형 패드를 사용, 기존제품보다 긴 사용 기간으로 유지비가 거의 없어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2018년부터 2023년 9월 현재 국내외 금융기관에 4만대를 판매했다.
성능과 디자인, 편리성 등 제품의 우수성을 갖췄지만, 중소기업인 본시스에도 어려움은 있다. 바로 판로개척이다.
다른 시도는 지역 상품 우선 구매 조례가 있어 관공서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듯이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지만, 충북은 그렇지 않은 것.
청주시에는 관련 조례가 있어 납품하고 있지만, 충북의 다른 시도에도 제품을 납품하면 유지보수도 쉬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본시스의 설명이다.
“제품 홍보를 위해 타 지자체를 가면 일단 관내에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는지 보고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서운한 생각도 들지만, 지역업체가 살아야 그 소득이 지역에 분배돼 선순환 구조를 이루니 합당한 행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충북에서도 지역업체와 지역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많이 사랑받고 지역에서 더 많이 쓰일 수 있길 바랍니다.”
“청주시 지역 제품 우선구매 조례 충북 전역으로 확대돼야”
이백훈 ㈜본시스 대표
㈜본시스 이백훈 대표(54) 사무실에는 10개의 특허증과 4개의 디자인등록증이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회사를 설립한 2009년 등록한 ‘점자증명서 발급’ 특허부터 지난 2020년 1월 획득한 ‘선명도와 쿠션감이 우수한 인감 영상 획득장치’까지, 이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15여 년간 새롭게 도전하고 그로써 이뤄낸 성과를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분주하게 뛰었다.
그 노력의 시간이 특허로 돌아왔고 그의 옆자리에서 매일 이 대표를 가슴 뛰는 연구개발자로 움직이게 한다.
그와 함께 ㈜본시스에서 근무하며 꿈을 키우는 직원들은 모두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인재들이다. 이 대표는 충북의 인재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하려고 회사가 발전하는 만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마음을 쏟고 있다. 학자금 지원은 물론이고 성과급 지급,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직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 지난 2018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충북지역에 좋은 기업이 많아서 이 지역 출신 젊은이가 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의 좋은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기업 하는 사람도, 일하는 사람도, 지역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시돼야 하고, 그만큼 지자체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청주시의 지역 상품 우선구매 조례가 중소기업의 마중물 같은 제도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지역에서 외면하면 그 제품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납품 계약을 위해 서울 등 다른 지자체를 가면 본사가 충북 청주에 있으니 충북 전역 지자체에서는 이 제품을 다 쓰고 있느냐고 먼저 물어보면 할 말이 없을 때가 많다”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역 제품 우선구매 조례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