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에 제역할 못해 무용지물… 郡, 실태파악 조차 못해

단양군이 신활력 야간경관조명사업으로 단양읍 상진리 절토사면에 설치한 막대형 led전광판이 잦은 고장때문에 본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막대형 led전광판은 상진리 인터체인지 부근 단양에서 매 포 방향으로 오른쪽 절토사면에 설치, 5번 국도를 이용하는 군민과 외지의 관광객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사업비 1억 9130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전광판은 가로 13m, 세로 2.6m 크기의 막대형 led전광판으로 멀리서도 눈에 쉽게 띨 정도로 단양관광의 이정표로 자리매김돼 왔다.

하지만 이 전광판은 비가 오면 본래 기능을 상실한 채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꺼져 있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비난 가운데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 뿐만 아니라 비가 조금 많이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전원이 나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

이 처럼 군이 행사나 군정 홍보를 위해 설치해 놓은 led전광판이 잦은 고장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지만 군은 이에 대한 보수는커녕 실태 파악 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샀다.

게다가 이 전광판에 대한 하자보수기간이 1년밖에 안돼 남은 보수 기간 내에 확실하게 고치지 못할 경우 군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되지만 군은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근에 사는 조모씨53)는 "상진리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이 단양군의 여러가지 소식을 볼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했는데 비만 오면 잦은 고장으로 인해 이제는 짜증이 난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비 때문에 작동이 안되는 것은 잘 모르는 일이지만 보수토록 하겠다" 며 "하자보수 기간이 10월로 끝나지만 시행 회사와 올 12월까지 연장하여 재발을 방지키 위한 완벽한 조치를 다 할 방침이며 군민께 죄송하다" 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사진설명=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단양에서 매포방향으로 우회전 하는 절토사면에 설치된 led전광판이 잦은 고장으로본래의 역활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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