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이-바이클 투자협약 체결

오창산단 390억원 투자 82명 고용 계획

충북 청주시에 대만 반도체 기업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시는 21일 충북도청 여는 마당에서 충북도, 대만 반도체 기업인, 이-바이클(e-Vehicle Semiconductor Technology Co. Ltd.·e-Vehicle)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전기차용 반도체제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허자오(何昭霆) 이-바이클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바이클은 세계 4위 반도체 기업인 (MediaTek, Inc.)의 전기차용 반도체 분야 자회사로 미디어텍과 대만 정부 펀드의 출자를 받아 2011년 대만 신주과학단지(대만의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충북에 투자예정인 유일한 100% 대만 자본 외투 기업이다. 한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2022년 11월 세종시에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주 생산품은 전기 자동차 반도체 센서 분야의 MEMS 등이다. MEMS는 기계부품·센서·액추에이터 및 전자회로를 하나의 기판 위에 집적화하는 핵심적인 고도 기술이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청주 오창산단 내 5년간 총 390억원 82명 규모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신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외투 지역 지정 및 인센티브 관련한 내용도 협의할 예정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국내 첨단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국토 중심에 있는 지리적 접근성과 사통팔달 고속도로망, 고속철도의 유일한 분기역인 오송역,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 등 유리한 투자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최적의 투자 요충지다.

시 관계자는 “이-바이클사의 오창 지역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돕고, 향후 잇따른 대만 우수기업의 추가 투자도 성사시켜 기업의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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