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 전국 4위
충북지역의 효자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 충북의 수출은 호전될 전망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는 16억달러로 충남(33억6000달러), 울산(33억달러), 경북(21억8000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수출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로 전국 비중은 4.1% 수준이다.
품목별(MTI 3단위 기준)로 10대 수출품 중 반도체(22.6%), 이차전지(건전지와 축전지) (104.9%), 기타산업기계(296.9%), 동제품(2.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충북지역 반도체 수출의 86.8%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29.2%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의 단가가 상승하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정밀화학원료(△63.2%), 플라스틱 제품(△2.6%),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54.8%), 광학기기(△23.2%)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홍콩(293.4%), 대만(35.2%)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차전지 수출 증가로 미국(12.1%)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중국(△26.1%), 일본(△13.5%), 베트남(△5.5%), 폴란드(△21.5%)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과 중국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우리 수출의 상승 흐름이 관측된다”며 “무역협회는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