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제천·단양 국비 2088억원, 충주시는 8381억원
“4년 임기동안 매년 줄고 ‘신규 성장 사업’은 전무” 지적

▲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이경용 예비후보. 사진=이경용제공
▲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이경용 예비후보. 사진=이경용제공

내년 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제천·단양선거구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 간 ‘기 싸움’이 시작됐다.

26일 이경용 예비후보는 보도 자료를 통해 “엄태영 국회의원이 내년도 국비 예산 확정과 관련해 2088억원을 확보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4년 임기동안 매년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20년 2942억원, 2023년에는 2587억원과 비교하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역구 제천과 단양 2개 도시로 나누면 1000억 남짓하다”며 초라한 성적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근 충주시는 내년도 국비를 8381억원, 원주시는 6818억원을 확보했다”며 “이 정도면 치적(治積)이 아닌 수치(羞恥)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규모도 문제지만 확보 예산을 살펴보면 엄 의원이 확보했다고 홍보하고 있는 예산은 ‘계속사업’과 ‘사회 간접시설 확충’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397억원),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사업(186억원), 제천 연금∼금성 국지도 건설사업(105억원) 등 대부분 굵직한 예산은 계속사업이다.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 개최 9억7400만원, 청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10억원, 단양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5억원) 등은 미래 성장사업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경용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4년 동안 국비 예산이 3분의 1로 줄어들도록 미래 성장 동력을 외면한 이유를 제천단양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릇된 정보로 주민들을 기만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천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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