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052개를 대상으로 벌인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내년 1월 SBHI가 77.5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0.8p 상승한 81.7이며,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75.7로 나타났다. 건설업(73.2)은 전월 대비 5.0p, 서비스업(76.2)은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5.6→95.8, 10.2p↑)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4.6→71.8, 7.2p↑), 전기장비(86.6→92.1, 5.5p↑), 자동차 및 트레일러(87.6→91.4, 3.8p↑)를 중심으로 12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제품(76.8→65.2, 11.6p↓), 목재 및 나무제품(77.1→67.6, 9.5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9.3→82.9, 6.4p↓) 등 11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8.2→73.2)이 전월 대비 5.0p, 서비스업(77.8→76.2)은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9.6→89.9, 0.3p↑) 1개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출판·영상·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7→83.7, 7.0p↓), 사업시설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87.1→81.7, 5.4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7.1→63.2, 3.9p↓)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내년 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재고, 고용은 악화했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12월) 중소기업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61.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7.7%), 업체 간 과당경쟁(35.3%), 원자재 가격상승(3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 간 과당경쟁(34.3→35.3), 인건비 상승(46.6→47.7), 판매대금 회수지연(19.0→19.2), 고금리(25.0→ 27.0) 등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내수부진(61.8→61.0), 원자재가격상승(34.2→32.7) 등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 대비 0.1%P, 전년 같은 달 대비 0.4%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9.4%→69.3%)은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중기업(76.6%→76.8%)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1.9%→72.0%)은 전월 대비 0.1%P, 혁신형 제조업(75.0%→75.2%)은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