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참배·시무식
충청권 자치단체들이 2일 일제히 충혼탑 참배와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청주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넋을 기렸다.
김 지사는 이어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충북은 용의 자태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 눈을 그리지 못했다"며 "올해가 바로 용의 눈을 그리는 화룡점정의 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더 공부하는 도정, 더 깊이 생각하는 도정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도청직원들이 한 해 동안 신명나게 즐기다 보면 좋은 일이 벌어지는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시무식은 개회 및 국민의례, 신년사, 새해맞이 충북도립교향악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갑진년 새해를 여는 시무식을 열어 지난해 도정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전 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도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열정을 강조했다.
김 지사와 김기영 행정부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 올해 시무식은 우수 시책 등 시상, 신년사, 떡 케이크 자르기, 청렴 서약식 및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전년보다 12.8% 증가한 10조2130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면서 전국 최고의 증가율과 증가액을 달성했고 국내외 128개 기업으로부터 18조원의 투자를 이끌었으며 비수도권 최대면적인 200만평에 국가첨단산단도 유치했다"라면서 "모두에게 표창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새해에는 직원들과 더 소통하고 더 부드러운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도 '김태흠답게'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많은 힘과 지혜를 더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무식에 앞서 김 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은 충남보훈공원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비상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준비, 대담하고 신속한 행동, 과감한 도전으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대와 정권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확고한 대전의 2048 그랜드플랜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미래 대전의 모습을 반드시 현실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정신으로 일류도시 대전을 완성하는데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시무식에 앞서 간부공무원과 함께 보훈공원과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충령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하균 행정부시장과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공무원,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최교진 교육감, 보훈 단체장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최 시장과 참석자들은 기관별 헌화 분향을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갑진년 새해 미래전략수도 세종 발전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최 시장은 "새해는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모두가 협력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시기"라며 "시민의 민생안정을 핵심가치로 삼아 미래전략수도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