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성공자치연구소의
정문섭 대표 '팔로워십…' 출간
관련이론 체계화한 '따살이'책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먼저다'의 표지.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먼저다'의 표지.

'리더십이 삶의 현장에 넘쳐흐른다. 리더십을 모르면 조직에 적응할 수 없는 것처럼 온 조직과 기관이 야단법석이다. 교육 기관도 덩달아 춤춘다. 대한민국은 리더만 필요하고, 팔로워는 존재가치조차 없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 프롤로그 중

정문섭 에이플러스성공자치연구소 대표(사진)가 최근 저서 '팔로워십이 리더십보다 먼저다'를 출간했다.

정 대표는 "지금은 팔로워의 시대이고 민심, 곧 팔로워들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 살아가려면 당연히 팔로워십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많은 권력이 리더에서 팔로워에게로 분산되고 팔로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팔로워십의 중요성도 날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팔로워십이란 조직의 비전과 목적을 달성하도록 팔로워가 리더를 따르고 주변을 살피며 내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리더를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춰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굿 팔로워가 되려면 따르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살피는 과정에서 인성을 다듬은 다음 이를 토대로 솔선수범하는 실행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제대로 익힌 팔로워만이 리더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조직의 구성원이 100명이라면 1명만 리더이고 나머지 99명은 팔로워들인데 이들에게 팔로워십 교육은 하지 않고 리더십 교육만 시키는 잘못된 현실이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강사로서 느꼈던 소회를 피력하기도 한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와 조직에선 팔로워십이 대세가 돼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체계적으로 정립된 팔로워십 이론이 없어 이를 안타까워하다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론을 체계화해 '따르고 살피고 이끄는', 일명 '따살이 팔로워십' 책자를 내게 됐다.

본문에 든 예시 중 세종대왕은 '다사리 회의'를 진행하면서 팔로워십의 집단지성을 활용했다.

'다사리'는 '모든 사람을 다 말하게 하여'라는 뜻이고 세종은 참석자들이 마음 속 이야기를 모두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

세종실록은 '서로 논박하면서 각자의 마음 속에 쌓인 생각을 전부 털어놓도록 하는 회의 형태'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해 오던 교육 사업이 코로나19 기간에 모두 정지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에 박사 논문을 써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충북대학교에서 위기관리협동과정의 석·박사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팔로워십 책자 발간을 계기로 팔로워십 붐을 일으켜 에이플러스성공자치연구소가 대한민국 최고의 팔로워십 교육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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