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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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2018년 10월 아파트를 담보로 연 6.2%(혼합형 5년 고정, 만기 30년)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이번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3.8% 금리(혼합형 5년 고정, 만기 20년)로 이동했다.

B씨는 2018년 11월에 약정한 1억7000만원 규모의 주담대에 연 5.4%(만기 35년)의 금리를 부담하고 있었으나 연 3.6% 금리(만기 35년)로 갈아타는 데 성공했다.

매달 내던 원리금은 25만원이나 줄었다.

비대면으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 지 나흘 만에 1조원대의 이동 신청이 이뤄졌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지난 12일 기준 총 5657명이다.

대출 신청이 완료된 신규 대출의 전체 규모는 1조307억원이다.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후 해당 금융회사에서 약 2~7영업일 간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8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대출 규모는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 상환, 갈아타기 전 과정이 모두 끝난 차주는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이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이다.

주담대 규모는 2억7000만원으로, 원리금 월 상환액은 13만원이 감소했다.

금융위는 오는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개시한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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