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불교ㆍ시민단체 요구 타당성 있다면 수용키로
이를 위해 가야산순환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각 단체의 타당성 요구를 수용해 기존 임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노선으로 변경하고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해 도록폭을 7m에서 5~6m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잔여지를 활용한 야생화, 약초, 쌈지, 휴계공간 등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름다운 도로건설을 위해 여러 시민단체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자문을 추진 아름다운 도로건설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각계 교수, 전문가 등 자문을 통해 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외국의 선진사례 및 타 시·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가야산 순환도로는 2004년 내포문화권 개발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2005년 실시설계 및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으나 보상추진 중 환경파괴를 이유로 도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등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가야산 순환도로 건설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야산 순환도로는 환경은 물론 주요 유무형 문화재의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공사 추진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대책 마련과 도로 노선에 인접한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즉각 실시하라"며 "만약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사에 나설 경우 관계기관 고발 및 행정소송 등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충남도는 문화재청과 협의과정에서 계획노선에 대한 대책마련과 선형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문화재 보호구역만 사업에서 제외하는 등 편법을 사용, 문화재나 생태·환경적으로 귀중한 자원이 도로건설로 인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구간은 길이가 10여㎞의 비교적 짧은 구간인 만큼 확장·포장한 자동차 운행도로로 계획하기보다 자전거 도로나 산책로로 만들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