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임시회 5번·정례회 2번… 209건 안건 처리
시민들 삶 직결되는 문제 목소리 대변 노력
노인·장애인 등 취약층 복지 강화 힘 쓸것

최대 현안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만들기
시민 삶의 질 향상·경제 활성화 가치 실현
계속 고민·실천하는 의정활동 펼쳐나갈 것

 

9대 전반기 의장 취임 후 바쁜 나날을 보내며 2024년을 맞이한 박상모 충남 보령시의회 의장은 3선 의원답게 연륜과 노련함은 물론 표정에서는 비장한 모습까지 엿보였다. 세 번째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중책을 맡은 만큼 기간 동안에는 정말 열심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는 그는 올해도 연구단체 활동과 토론회, 지역 현장 등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배운 현장 지식과 전문 교육기관의 교육 연수를 통해 체득한 전문 지식을 자양분 삼아 시민과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말한다. 소통과 협력을 위한 '오픈형 리더십'을 강조하는 박 의장에게서 지난해 의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9대 보령시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의 소감은.
 "9대 보령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초심 그대로 시민 여러분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쉼 없이 의정 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게도 감사하다. 시의회는 '소통하는 열린 의정 실천하는 시의회'를 의정 구호로 정하고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갑진년 새해에도 시민의 넉넉한 삶을 위해 시민 대의기관으로서의 감시와 견제, 더 나아가 균형으로 의회 본연의 할 일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약속하겠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모교인 천북초를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모교인 천북초를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9대 의회의 지난해 성과는.
 "지난 한 해 동안 9대 의회는 보령시민을 위해 시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 아래, 집행기관과 협력하고 시민 여러분과 호흡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또 코로나19 시대의 종식을 맞이해 시민 여러분이 일상 생활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힘쓰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수행, 보령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5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통해 209건의 안건을 심사 처리하면서 사업 예정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78건의 건의와 주의 및 시정 요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보령 건설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고 5분 발언과 건의문에서는 화재 피해 주민, 농민, 여성 청소년, 수산물 안정성 등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말씀드린 일련의 의정 활동은 성과라기보다는 시민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지난 한 해도 그래왔듯 2024년에도 의회는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

 지난 의정 활동에서 아쉬웠던 부분, 그래서 이번 9대 의회에서는 반드시 이뤄내겠다 하는 부분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동료 의원님들의 지지 덕분에 9대 전반기 의장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이뤄내지 못 한 일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한다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다. 특히 보령시는 노인 인구 비율이 27.9%에 달하는 만큼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조례와 정책, 예산 등에 힘을 기울이고 싶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관광지 청결활동을 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관광지 청결활동을 하고 있다. 

 보령시가 직면한 최대 현안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청년이 돌아오는 보령'을 만드는 일이 보령시가 직면한 최대 현안 문제라고 생각한다. 18∼39세 청년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 보령시의회에서는 추보라 의원을 대표로 여러 의원들이 연구회에 참여해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발전 방안의 모색을 연구 목적으로 정하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청년의 입장에 서서 정책 현황을 진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을 모집,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중이다."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의원으로서 후회하지 않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싶다.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당시 하지 못 한 일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의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후회 없이 의정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의장이 아닌 평의원으로 활동해도 목표는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다. 항상 시선은 시민을 향한다."
 
 정치를 시작한 계기와 목표는.
 "쓰임 받는 그릇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제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일꾼이 됐다. 의원이 되기 전엔 새마을운동 보령시 청년봉사대 대장, 보령시 자율방범대 연합대 대장, (사)한국농업경영인회 보령시 연합회장, 천북면 의용소방대장 등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하며 보람을 느끼면서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보령시민 전체를 위한 일꾼이 돼 모두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보령시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보령 머드 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박상모 보령시의회장이 보령 머드 특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보령시의회 12명의 의원들은 오로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궁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정 활동을 펼쳐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민의 삶에 든든한 힘이 돼 드릴 수 있도록 가까이 소통하며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하며 우리 보령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서 칭찬과 격려, 그리고 충고와 질책을 부탁한다. 고단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시민 여러분도 용기와 지혜를 모아 희망찬 해가 되리라 믿는다. 보령시의회도 시민들의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회를 사랑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이 2024년 푸른 청룡의 해를 맞아 모두 건강하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바란다."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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