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시민의 손에 붙잡혔다. (사진=윤대영씨 제공)
▲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시민의 손에 붙잡혔다. (사진=윤대영씨 제공)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가 시민 손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길가에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도주하던 그는 현장을 목격한 윤대영(30), 임형근(30), 권희순(30), 동국인씨(30) 등 학군장교 출신 시민 4명의 손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A씨를 붙잡은 이들은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고도 그대로 운전하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다"며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여서 그대로 방치했다가 큰 인명피해가 날 것같아서 동료들과 뛰어가 차량을 멈춰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동 씨 등에게 붙잡힌 A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 정도로 면허취소수치를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우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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