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공연단 10명 안팎 대동..수행원에 경제계 인사 1명 추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측 공연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강연에서 "방북단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과 수행원, 기자단 외에 지원인원과공연단이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강연 뒤 기자와 만나 "공연단은 우리 측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공연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공연단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단 규모는 10명 안팎으로, 수행단과 취재진으로 구성된 200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수행원 규모가 공식수행원 13명과 특별수행원 48명, 일반수행원 89명"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표됐던 규모에서 특별수행원은 1명이 늘었고 일반수행원은 1명이 줄었는데, 정부 당국자는 "경제계 인사 1명이 특별수행원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통일을 위한 정치체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평화와 통일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으며 정치체제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면서 "그것은 좀 미뤄놓고 (지금은) 남북이 공존하고협력하고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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