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문화원-산림조합, 무궁화 헌수 모금 운동 전개
금성개발(주)·아트포레(주) 각각 무궁화 30주 기탁

▲ 충북 진천군과 산림조합, 문화원이 1일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헌수(獻樹) 모금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왼쪽부터 이양호 진천군산림조합장, 송기섭 진천군수, 윤창섭 산림조합 이사, 장주식 문화원장.
▲ 충북 진천군과 산림조합, 문화원이 1일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헌수(獻樹) 모금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왼쪽부터 이양호 진천군산림조합장, 송기섭 진천군수, 윤창섭 산림조합 이사, 장주식 문화원장.

충북 진천군은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 선생(1870∼1917) 기념관 인근에 무궁화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이 길(750m)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을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날 진천군 산림조합 및 진천문화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헌수(獻樹) 모금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 충북 진천군과 산림조합, 문화원이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선 가운데 1일 지역 향토기업 금성개발(주)과 아트포레(주)가 각각 무궁화를 기탁했다. 왼쪽부터 장주식 문화원장, 신현창 금성개발(주) 대표이사, 송기섭 군수, 송정우 아트포레(주) 이사, 구부섭 문화원사무국장.
▲ 충북 진천군과 산림조합, 문화원이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선 가운데 1일 지역 향토기업 금성개발(주)과 아트포레(주)가 각각 무궁화를 기탁했다. 왼쪽부터 장주식 문화원장, 신현창 금성개발(주) 대표이사, 송기섭 군수, 송정우 아트포레(주) 이사, 구부섭 문화원사무국장.

이 같은 소식에 지역 향토기업 금성개발(주)과 아트포레(주) 송기호 회장이 각각 무궁화 30주를 군에 기탁하며 나라 사랑,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이상설 무궁화 길 헌수 모금 관련 자세한 사항은 진천문화원(☏043-533-274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무궁화 심기 행사는 다음 달 21일 열린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상설 선생께서 걸으셨던 삶과 애국의 마음을 후손들이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무궁화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기념관은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건립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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