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 결과
충북 도내 제조업체 대부분은 설 연휴 동안 4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17~26일까지 도내 25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 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4년 설 명절 경기 동향’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는 ‘다소악화(46.8)’, ‘전년과비슷(33.7%)’, ‘매우악화(13.2%)’, ‘다소호전(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호전전망은 전년 대비 3.5%p 증가했지만 , 악화전망은 전년 대비 소폭(0.3%p) 감소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49.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물가·고금리·원자재가(37.6%)’, ‘수출둔화 장기화(6.9%)’,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은 ‘전년과비슷(41.4%)’, ‘다소악화(41.0%)’, ‘매우악화(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호전전망은 전년 대비 6.0%p 증가했지만 8.8% 정도에 머물렀다. 악화전망은 49.8%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55.4%)’, ‘원자재 가격(17.7%)’에 이어, ‘수출시장 경기(15.4%)’, ‘고금리 상황(9.2%)’ 등을 꼽았다.
명절 기간 휴무일수는 ‘4일(69.5%)’에 이어 ‘1~3일(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 기업의 41.5%는 ‘납기준수(58.2%)’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58.0%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82.2%)’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52.8%)’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6.1%p 증가한 89.8%가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으로 주로 ‘식품(44.0%)’과 ‘생활용품(33.7%)’을 주겠다고 답했다.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역시 내수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재확인됐다”며 “정부는 명절을 계기로 내수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조기 집행,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 소비 및 투자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