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올해 역점 사업
3번째로 넥스트 문화도시 들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역점 사업의 세 번째로 '문화도시 가치 확산 및 통합 10주년 기념'을 15일 들었다.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마지막 해인 5년 차에 접어든 만큼 올해는 문화도시의 가치 확산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더함이 최우선 과제다.
재단은 △시민 기록관 △동네 기록관 △다음 세대 기록 활동 등 기록 특화 사업부터 피크닉 콘서트를 위시한 기록문화 주간 등 시민 체감·밀착형 사업, 메이드인 청주로 대표되는 창작 지원 사업, 청년문화상점 굿쥬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 활력 제고 사업까지 4년 동안의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기록문화 창의도시'라는 비전을 차근차근 실현해 오고 있다.
재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청주만의 C-콘텐츠를 통합 구축하고 기록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만들며 시민 기록 일상화를 통한 넥스트 문화도시로 도약이라는 올해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문화재·예술인·자연유산·교육유산·미래유산 등 청주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담은 시리즈 '다시 찾은 보물'을 이달 내 완간하고 이와 연계한 인문학 특강 등으로 C-콘텐츠 확산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 운리단길을 무대로 진행한 '운천로그여행'에서 기록문화가 콘텐츠인 도시 여행의 가능성을 엿본 만큼 올해는 운천동 일원을 기록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도시 여행을 더 활성화하며 '장롱 속 가보(家寶)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기록이 갖는 가치를 다음 세대로 보전한다.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인 올해는 특히 이런 기록문화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그 동안 다소 도심에 집중돼 있던 기록문화 향유 사업의 영역을 확장, 청주 전역을 포괄하는 프로젝트 '문화도시 5년×통합 청주시 10년-ㄱ(기억)해요, 함께'로 청주시민 모두가 기록문화도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 진정한 통합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기록하는 연중 기획 '아카이브 시티', 옛 청원지역까지 찾아가는 공연예술 투어 '찾아가는 메이드인 청주', 통합 청주시의 스토리가 담긴 '청주자랑 100' 발간, 문화도시 5년 종합 백서 발간 등 법정 문화도시 5년과 통합 청주시 10년의 의미를 담은 사업들을 통해 '문화도시 청주가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해 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와 더불어 시민 모두가 함께 청주의 인물·역사·자연 등 C-콘텐츠를 춤이나 음악 또는 한 편의 공연으로 만나는 '피크닉 콘서트', 청주 전역을 기록의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동네 기록관', 청주의 내일을 이끌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굿쥬'를 비롯한 청년 지원 사업 등 문화도시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들 역시 한 단계 고도화한다.
여기에 지난 7일 시민 100인과의 원탁 회의에서 나온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담론들이 더해져 법정 문화도시 이후 '넥스트 문화도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1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올해의 역접 사업들을 알리고 있다.
첫째 '문화제조창의 글로벌 명소화', 두 번째는 '로컬 콘텐츠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확대'였다.
/신홍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