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행원-보통강호텔, 일반수행원·기자단-고려호텔

다음달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북한의 영빈관 격인 백화원초대소에서 묵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 대성구역 임흥동에 위치한 백화원초대소는 외국의 정상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곳으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사용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노대통령도 여기서 묵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부 당국자는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노대통령 숙소도 백화원초대소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방북한 선발대는 19일 백화원초대소를 직접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원초대소에는 일부 경호 인원들도 함께 묵을 것으로 보인다.

4대 기업 대표 등 민간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48명은 주로 보통강호텔을 이용할 예정이지만 일부 인사는 주암초대소에 머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차 정상회담 때는 특별수행원이 24명이어서 주암초대소에 모두 머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인원이 배로 늘어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89명의 일반수행원과 50명의 취재진은 1차 정상회담 때와 같이 고려호텔에 체류하게된다.

transil@yna.co.kr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