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현장 회의 갖고 총선 비전 선언
"尹 정권, 적대의 언어로 국민 분열시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충북 충주를 찾아 "정치교체로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연수동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충북 합동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22대 총선 비전 공동선언식'을 갖고 전통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훑었다.
이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년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경제 몰락과 민주주의 파괴, 미래의 실종, 평화의 위기"라며 "충주시민이 주권자로서 대리인들의 잘못을 엄정하게 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도 "민생에 무능, 정치에 무책임, 민주주의에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하고 정체를 거듭한 충주를 바꿔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위기 극복의 바람은 중부내륙의 중심 충주에서 전국으로 불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민생 살리기(주 4.5일제,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민주 살리기(정치개혁, 방송 정상화), 미래 살리기(기후위기, 저출생 극복, R&D 예산 복원) 등 일석삼조 총선 비전을 선언했다.
이어 무학·자유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적대의 언어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우리도 한번 희망있는 세상을 살아보자"며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고 목청을 높였다.
또 "여러분이 얼마나 행동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포기와 외면, 방관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며 당과 김 후보에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 대표는 "충주 산척면이 처가 동네여서 푸근한 장인·장모 계시는 처갓집 온 기분"이라며 "충주 사위 이재명을 생각해서라도 (김 후보를)꼭 당선시켜 달라"며 충주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충주=이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