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토론서 4년 전 공약 실현 가능성 따져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58) 측이 27일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66)가 방송토론에서 허위 주장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종배 후보의 허위 주장 및 악의적 네거티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노벨문학박물관 건립'이 김 후보의 공약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오른쪽)와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26일 방송 3사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MBC충북 유튜브 채널 갈무리
▲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오른쪽)와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26일 방송 3사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MBC충북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 후보 선대위는 해당 내용이 이번 선거 공약에 담겨 있지 않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노벨문학박물관 건립은 김 후보가 4년 전인 지난 2020년 4·15총선에 출마했을 당시에 했던 공약이다.

선대위는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김 후보 설명에도 지속적으로 공약이라고 주장하며, 마치 후보자가 스스로 한 공약을 알고 있지 못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후보의 공약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한 채, 공식 토론에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후보뿐 아니라 시청자와 충주시민 모두를우롱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법적 조치까지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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