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첨단산업 유망기업 집중 유치·육성
비즈니스 종합지원 기능 구축 속도
경제계 전반에 ESG경영 확산 노력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차태환 ㈜아이앤에스 대표이사가 25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난 2월 28일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27일까지 3년.차 회장은 인조가죽과 매트를 만드는 ㈜아이앤에스를 비롯해 ㈜선우테크앤켐, ㈜선우켐텍 등 3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청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충북경제포럼 회장, 청주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충북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차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청주상공회의소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소감은.
 "충북 경제계를 대표하는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담이 크지만,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특히 요즘처럼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때일수록 지역 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할 것이다. 회원사의 든든한 성공비즈니스 동반자로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지원을 통해 회원사 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청주상의 역점사업은. 
 "올해 청주상의의 역점사업은 △신 기업가정신 확산 △지역 상공업 발전 △회원 서비스 강화 △충북경제단체협의회 기능 확대 등이다."
 
 신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어떤 일을 추진할 계획인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 버스 제작, 위기 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 환경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금껏 기업의 역할로 인식되어온 이윤과 일자리 창출, 세금을 통한 국민경제 기여 등을 넘어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디지털전환, 팬데믹 등 새롭게 발생하는 지역사회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기업을 둘러싼 구성원들과 함께 호흡해 나가겠다."

출향 상공인 행사.
출향 상공인 행사.

 지역 상공업 발전을 위한 활동방안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경제환경과 기술은 급변하는데 법과 제도는 아직도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낡은 규제들을 시대 흐름에 맞게 고쳐 기업과 산업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겠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배경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쪽에 힘을 실어주는 제도와 시장생태계가 있었던 만큼,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주는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협업해 우리 기업들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또한 우리 충북지역이 선점하고 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유망기업을 집중 투자유치·육성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 혁신 중소기업·신생기업을 잇는 가교역할 등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모든 기회의 창을 열도록 하겠다."
 

직원 취임식.
직원 취임식.

 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계획은.
 "충북경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청주상의도 새로운 면모를 갖춰나가겠다. ESG 경영 실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워라밸 문화 확산 등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는 사업과 서비스를 적시에 발굴해 추진하겠다. 특히 부설기구인 충북FTA통상진흥센터, 충북지식재산센터,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수출, 특허, 고용 등 경영 필수 삼각축에 대한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 또 올해 새롭게 설립한 충북인력개발사업단을 통해 기업 인력난 해소에 매진할 방침이다. 우리 지역 경제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경제인들을 위한 공간이 없는 만큼 회원 기업들이 몰려와 활기를 띠고 아이디어와 상품, 기술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비즈니스 종합지원 기능을 갖춘 상의회관을 하루빨리 건립해 지역기업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

충청권 광역 철도망 촉구 결의대회.
충청권 광역 철도망 촉구 결의대회.

 충북경제단체협의회 기능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충북 경제계가 한뜻으로 지역기업의 경영 애로와 지역 현안에 공동 대처하고, 충북경제 100조원 시대 실현을 위한 지역경제 발전의 주도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도 2월, 도내 23개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충북경제단체협의회'를 발족해 운영해오고 있다. 그간 방사광가속기 구축 공동건의문 채택,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및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건의,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촉구 성명서 발표,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사면 촉구 서명운동 전개 등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지역경제 현안 해소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계의 중심축으로서 기업권익 보호, 경제 현안 해소에 더해 최근 경제계의 주요 화두인 ESG 경영이 경제계 전반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제단체에서 선제적으로 실천해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도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세계 경기침체, 고금리·고물가, 전쟁 위험, 미·중갈등, 공급망 불안,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총선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우리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많은 위기에 놓인 우리 기업들을 위한 손과 발이 돼 함께 뛰어주시고 힘을 북돋아 주시기 바란다. 특히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첨단산업의 메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우리 충북도가 중부내륙시대를 본격적으로 활짝 열고, 충북경제 100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의 역량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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