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선거구 후보 공약 뜯어보니

류제화, 행세‧학세‧금세권 조성
김종민, 외교‧경제 수도 추진
강준현, 메가시티특별법 제정
이준배, 자족도시 세종 실현

22대 총선이 7일 남은 가운데 세종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의 다양한 정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상위 후보들은 잇따라 교육, 문화, 관광 등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세종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가 국회 입성을 놓고 2파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행정도시 완성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해결 방안은 제각각이었다.

△세종갑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

류 후보는 대치동 같은 세종공립학원 설립, 행정수도 세종(행세권), 학군 좋은 세종(학세권), 돈이 도는 세종(금세권) 등 이른바 3권 도시 조성을 주요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학나래교부터 햇무리교까지의 금강 세종 구간을 대한민국 최초의 하천형 국립공원으로 지정토록 하고, 대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해 이 일대를 세계적인 스포츠·마이스(MICE)·생태 복합단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세종청사와 국회 세종의사당이 있는 세종시 중심부에서 출발하는 세종발 KTX역 신설도 공약에 담았다.

△세종갑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

김 후보는 2034년까지 세종 인구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100만 세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프로젝트의 뼈대는 정치행정수도 완성, 외교국제수도 세종, 미래경제수도 세종, 사통팔달 세종, 교육문화의료거점 세종, (가칭)세종상가활성화전담기구 설치다.

또 KTX 세종공주역 신설, 세종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의 대전~세종 구간 조기 착공 등을 세부 공약에 담았다.

△세종을 민주당 강준현 후보

강 후보는 ‘3·2·1 프로젝트’를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명실 3부 행정수도, 일과 사람이(2) 넘치는 대한민국 제1의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는 의미며 이를 위해 조치원을 중심으로 북세종권 스마트 산업밸리 조성, 세종 제2청사 설립(조치원읍), 3만호 택지 건설 등을 구체적인 이행 과제로 제시했다.

또 충청광역행정청 설립과 메가시티특별법 제정 등 수도권 일극체제 탈피를 위한 충청메가시티를 구축도 공약했다.

△세종을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

이 후보는 세종 남쪽은 행정도시로, 북쪽은 경제도시로 만들어 제2의 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세종을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레저·스포츠특구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세종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 지하화 조기 착공, K-문화예술교육교류원 설치,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 세종형 디즈니랜드 유치 등을 세부 공약에 담았다. /세종=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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